[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정몽준 ‘네거티브’에 “초조한 것 같다”
2014-05-24 15:13
24일 경의선 수색역 광장에 걸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지지 플래카드.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내부적으로) 초조함을 느끼는 것 같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24일 정 후보 측이 연일 서울시의 친환경무상급식 특혜 의혹을 고리로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자 이같이 잘라 말했다.
금 대변인은 이날 오전 경의선 수색역 광장에서 열린 박 후보의 수색역 민자역사 개발계획 발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네거티브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잔류농약이 허용치 이상 포함된 부적합한 농산물 학교에 고가 납품 △박 후보와 관련한 단체인사 중심으로 수의계약 체결 △법적 근거 없이 배송협력업체와 계약기간 연장(등 400억원 가량의 예산 낭비)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 측 특혜 제공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 측은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사실상 무상급식을 이슈로 서울시장에 당선됐지만, 교육복지와 먹거리 안전에는 관심 없이 오로지 자기 주변 사람들의 이익을 위했다”며 “감사원의 중징계 행정 조치와는 별개로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캠프도 전날(2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주장이자 지나친 비약”이라고 강한 톤으로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강희용 정책대변인은 “서울시는 감사결과에 대해 이미 개선사항을 마련했다”면서 “새누리당이 이를 박 후보의 비리 의혹으로 규정한 것은 비약”이라며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응당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수했다.
한편 금 대변인은 정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선 “선거 막판 보수 유권자들도 결집할 것”이라며 “선거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네거티브 대신 정책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