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승환 나오지마' 역전 3점포 작렬...팀 4-2 승

2014-05-23 22:10

이대호 홈런 [사진출처=아프리카 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을 못나오게 하겠다"던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약속을 지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6회 역전 3점 홈런(시즌 6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 7푼 7리에서 2할 8푼 2리로 올랐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최근 4경기 가운데 3차례 완봉승을 따낸 랜디 메신저. 이대호는 2 스트라이크 이후 들어온 볼 2개를 잘 골라냈지만 5구를 잡아당겨 3루 땅볼에 그쳤다.

4회에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우전안타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발 타자들의 타격 부진으로 공수 교대를 했다.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소프트뱅크 타선이 메신저를 공략하며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메신저의 8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4-2가 됐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수비 혼다 유이치와 교체됐다. 경기는 4-2로 끝났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다음 경기는 24일 야후오쿠돔에서 이어 다음달 8일과 9일 고시엔구장에서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