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파키스탄서 '이슬람 모독' 트윗 차단

2014-05-23 17:50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트위터가 파키스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의 트윗을 파키스탄 내에서 차단하기로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통신국(PTA)은 최근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불타는 사진, 예언자 무함마드의 초상화, 반(反)이슬람 블로거와 포르노에 출연한 미국 듀크대 여학생의 글 등이 자국 내 이용자에게 노출되지 않게 해 달라고 트위터에 요청했으며 트위터가 수락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특정 국가에서 사이트 전체가 차단되는 것보다는 현지법에 어긋나는 개별 트윗을 막는 것이 덜 나쁘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2012년 특정국가에서 불법이라고 여겨지는 트윗의 검열을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네오나치 단체의 트윗이,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의 단체의 트윗이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