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에서 여름 레저 즐겨라"
2014-05-23 15:1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단지 안에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설들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부촌 아파트 중 하나인 반포자이의 미니카약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 시설로 인해 입주민들은 집 앞에서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것을 편하게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은 공간이나 운영비용 등으로 인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아니고서는 들어서기 힘들다. 김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4079가구)로 분양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단지 내 캠핑데크, 미니 잔디슬로프 등 다양한 레저시설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트랙 등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아파트는 단지 안에 운동과 레저, 업무, 학업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설들이 많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반건설이 분양중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송도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도입했다. 단지 중앙부에 넓은 잔디마당이 조성되며, 연못을 비롯한 수공간을 조성했다. 또 단지 외곽으로 1.2㎞(풀코스), 단지 내부로 600m(하프코스)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했으며 다양한 테마의 조경시설이 갖춰진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33층 15개동 63~113㎡(이하 전용면적), 총 1834가구 규모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수변 공간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장기동 779-3번지, 감정동 67번지 일원에 분양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최근 트렌드인 아웃도어 캠핑 열풍에 발맞춰 소형 캠핑데크을 단지 내 시공할 계획이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단지 내에서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또 미니 잔디 슬로프 설계를 적용해 여름철에는 녹지 조경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겨울철에는 이를 이용해 눈썰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70~100㎡ 총 407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3481가구를 1차로 공급중이다.
대원이 오는 6월 13일 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 조성되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죽동지구에 분양 예정인 ‘죽동 대원칸타빌’은 단지 내에서 스포츠∙레저∙여가 활동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 내부로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되며 약 270m 길이의 개방형 데크 공간을 따라 커뮤니티존, 스포츠존 등의 부대복지시설이 설치된다. 천창형 다목적 체육관, 생태연못, 캠핑장 등이 들어서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순환형 물놀이 공간인 워터파크, 도심형 주말농장 등도 조성된다. 이 밖에 게스트하우스와 실버카페, 독서실, 북카페, 주부문화센터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74~84㎡ 총 1132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분양하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단지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앙광장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탁구장, 실내골프연습장, 탕 있는 남녀 사우나를 구성했다. 지하 1층 지상 29층 8개동 89~112㎡, 총 875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