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 해상 여객운송사업 아예 접을 듯(?)
2014-05-23 10:11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해상 여객운송시장에서 아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해양수산부로터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물어 인천항만청이 제주~인천 항로 면허를 취소한데 이어 기존의 내항 정기여객 운송사업도 모두 접을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지난 12일 인천-제주 항로 면허의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업체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별도의 절차 없이 면허가 취소됐다.
특히 청해진해운이 최근 산업은행에 돌려줘야 할 이자 수 천만원을 상환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1차 부도를 맞았고, 파산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야말로 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부실기업이란 낙인이 찍혀 나머지 항로 면허가 있더라도 재기는 불가할 것이란 의견까지 나왔다.
인천(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여수(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각각 오는 27일, 28일 면허 취소 관련 청문이 벌어질 예정이다.
해운법 제19조에 근거해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앞서 제주~인천 항로의 면허 취소가 서둘러 진행된 만큼 이번 절차도 큰 변함이 없는 한 내주 중으로 마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