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안대희 내정자와 노무현의 남다른 인연 '동기부터 최측근 비리까지'
2014-05-23 08:12
아주경제 방송부 = 안대희 노무현. 안대희 총리내정자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계. 안대희와 노후현 악연인가? 필연인가?
23일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된 안대희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이 이슈가 되고 있다.
23일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이고 안대희 전 대법관은 22일 국무총리 후보에 내정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대희 내정자는 사법고시 17회 동기이다.
당시 안대희 내정자는 서울대 행정학과 재학시절 제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세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됐다.
그 후 안대희 내정자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며 당시 노무현 정권 주요인물인 안희정과 최도술을 구속했다.
노무현 정권 출범 당시 대검 중수부장으로 까지 발탁됐던 안대희 내정자는 노무현 정권 실세이자 측근들에게 겨냥하기에까지 이른 것이다.
한편 안대희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기도 했다.
안대희 내정자는 당시 기자들을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을 지키려고 애쓰고 노력하신 분인데 슬프게 가시니 충격적이고… 조금 울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 내용
Q. 안대희 전 대법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언'을 다짐했죠?
-안대희 전 대법관이자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주요 임무는 '국가대개조'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 국가가 바른 길·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직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또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며 "저에게 청문회를 통과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받은 혜택과 사랑을 되돌린다는 마음으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 국가의 기본을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검 중수부장·대법관 등을 지낸 안대희 전 대법관 국무총리 후보자는 '법치'를 국가대개조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 논란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의혹사건의 책임을, 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의 콘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경질됐습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청와대 실세가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지적에 100% 동의한다"면서도 "김기춘, 이정현, 길환영 물러나게 하면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을 입증할 수 있었을 텐데, 역시 무리한 기대였나 보다"라고 평했습니다.
모쪼록 이번 참사로 고통 받는 유가족들과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보다 진정성 있는 청와대의 자세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