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소시지 제품에서 '식중독균' 검출

2014-05-22 13:38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와이제이푸드시스템의 '불갈비맛소시지'와 코주부BF의 '코주부애 버섯불고기소시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또 냉동 및 냉장 소시지 제품에 조리나 해동방법 표시도 미흡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지난 2월 가열된 냉동 및 냉장 소시지 등 미생물 검사 대상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2개 제품에서 검출된 식중독균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으로 제대로 익히지 않을 경우 임산부, 태아, 신생아, 노인 등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약 30% 정도의 높은 치사율을 나타낸다.

진주햄의 '캠쿡그릴후랑크 버라이어티팩'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현행 기준에는 부적합하나 행정고시(안)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소시지는축산물의 표시기준에 따라 조리 및 해동 방법 등을 표시해야 하는데 8개 냉동제품 중 6개 제품의 표시가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냉동 금지' 표시가 없거나(3개), '조리 시 해동방법' 표시가 없거나 미흡(6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가열제품(2개)도 '조리방법' 이 표시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가열된 소시지제품에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 제네스가 검출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감독하며 소비자가 축산 가공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게 조리 및 해동방법을 구체적으로 표시하도록 지도 단속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