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브라우저 ‘해킹‧피싱보상서비스’, 고객 피해 직접 보상한다
2014-05-22 13:03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개방형 검색포털인 줌닷컴과 PC 및 모바일 기반 브라우저인 스윙브라우저를 서비스하고 있는 줌인터넷(대표 박수정)이 2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윙브라우저 ‘해킹‧피싱보상서비스’ 공개 등 주요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12월에 출시된 스윙브라우저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 오픈 소스인 ‘크로미엄’을 기반으로 제작된 국산 웹 브라우저다.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200만 설치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기준, 월간 순사용자는 85만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스윙브라우저 사업 전략의 핵심은 ‘해킹‧피싱보상서비스’다. 현대해상과의 제휴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스윙브라우저 사용중 발생한 피싱 금융사기 및 해킹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를 사고당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해준다. 1년의 서비스 기간 중 횟수 제한 없이 피해보상이 가능하지만 자기 부담금 10만원은 별도 부과되는 방식이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등 인터넷상의 보안 위협 요인이 증가하고 해킹, 피싱, 스미싱 등으로 인한 피해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줌인터넷이 제공하는 ‘해킹‧피싱보상서비스’는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국내 인터넷 환경을 고려한 ‘스피드모드’, ‘퀵전송’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스윙브라우저에 해킹 및 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기업이 직접 보상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더해 안정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줌인터넷 정상원 부사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독과점 한 시장에서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제안한 의견 또한 빠르게 반영해 온 것이 스윙브라우저의 성장 비결”이라며 “‘해킹‧피싱보상서비스’를 통해 스윙 브라우저가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인터넷 사용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