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다 국내서 더 비싼 삼성 울트라북…'20% 차이'
2014-05-22 12:38
해외 브랜드 울트라북 평균 가격 "주요국보다 저렴"
국내브랜드인 삼성 제품 해외보다 약 20% 비싸
국내브랜드인 삼성 제품 해외보다 약 20% 비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해외 브랜드 울트라북 평균 가격이 중국·일본·미국·영국보다 비교적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브랜드인 삼성 제품은 해외보다 국내가 약 20% 비쌌다.
22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국내외 브랜드 울트라북 78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장가격을 조사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해외 울트라북 제품 국내시장의 평균 가격은 중국·일본·미국·영국 보다 시장가격이 저렴했으나 삼성제품은 오히려 국내시장이 비쌌다.
한국·대만·중국·일본·미국·영국 등 조사대상 6개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한국이 두번째로 저렴했다.
한국의 삼성 울트라북 판매가격을 100으로 보면 미국·중국에서의 가격은 77% 수준이다. 대만·영국에서는 한국 가격 대비 83%, 85% 수준이었다. 대만에서는 135만5028원, 영국 138만6238원으로 평균 소비자가격이 형성돼 있다.
애플 제품의 경우는 미국에서 154만3514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은 137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삼성전자 울트라북은 계열판매업체인 리빙프라자의 평균가격이 122만원 수준으로 가장 쌌다. 그다음으로는 가전전문 양판점(140만원), 온라인(152만원), 백화점(164만원), 대형마트(210만원)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 울트라북의 경우 해외보단 국내 제품 가격이 높게 형성된 요인은 품질보증기간·무상 AS보장·기타 기본 프로그램 제공 등의 차이가 기인한 요인이라는 게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측의 분석이다.
김연화 한국소비생활 연구원장은 “해외 판매 울트라북은 운영체제·마우스 등 부속품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고 AS도 소비자 부담인 유료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유통 및 판매상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유통업체가 유통시장 우위를 장악해 가격인하 요인이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