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고양 감독, 롯데백화점 임직원에 '정공법'을 이야기하다

2014-05-22 11:17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제 좌우명은 '일구이무(一球二無)'입니다. '선수에게 두 번째 공은 없다'는 뜻으로 공 하나에 승부를 걸 뿐 다음은 없다는 것이죠.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 없는 자에게 기적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2일 본점 문화센터 무궁화홀에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를 비롯해 임원, 본사 팀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근 감독은 '잠래력을 이끄는 리더십과 정도경영'을 주제로 1시간 동안 열정적인인 강연을 진행했다. 야구 감독으로서의 경험과 다양한 일화를 바탕으로 정도와 리더십에 대한 본인에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위기관리를 잘 하는 리더를 훌륭하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진짜 훌륭한 리더는 위기가 오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훌륭한 리더의 덕목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열정',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드는 순발력',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자세' 등을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984년 OB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만년 꼴지 였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1996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또 하위권을 맴돌던 SK 와이번스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롯데백화점 측은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정정당당히 승부를 거는 김 감독의 정공법을 배우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패션분야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를 초청해 매월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