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 A380‘도하~파리’노선 투입

2014-05-22 09:03
런던 이어 두 번째 A380노선, 신공항 하마드공항 오픈과 함께 A380 본격 운항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카타르항공(www.qatarairways.com/kr)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 에어버스 A380기를 ‘도하~파리 샤를드골 공항’ 노선에 투입해 오는 7월 3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 17일부터 A380이 투입되는 도하~런던 히드로 공항 구간에 이은 두 번째 A380운항 노선이다. 오는 27일, 대규모 최신식의 새로운 허브 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카타르항공이 이전하면서, 이와 동시에 A380도 잇달아 운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카타르항공은 A380기를 13대 주문하였으며, 그 중 3대를 올 여름 인도받게 된다. A380기가 투입되는 런던 노선은 QR003편과 QR004편이며, 파리 노선은 QR39편과 QR40편이다.

복층 구조인 카타르항공의 A380기는 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석 3개의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인만큼 넓은 좌석 공간은 물론 장거리 비행을 보다 편안하고 품격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카타르항공의 A380 일등석 객실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인 ‘2014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서 소개되었을 만큼 최고급의 기내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일등석은 좌석간 간격(피치)이 90인치(약2.3미터)[출처] 카타르항공 A380의 퍼스트클래스는 레스토랑 분위기|작성자 영종
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넓고, 180도로 눕혀지는 완벽한 수평형 침대 좌석은 물론 슬라이딩 칸막이를 좌석 양쪽으로 장착해 기내에서의 프라이버시를 극대화 하였다.

또, 좌석 맞은편에는 다른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보조 의자가 마련돼 함께 식사를 하거나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여 마치 기내 속 미니 레스토랑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스크린은 26인치의 넓은 평면 화면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제공한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고객을 위해 특별 기내 라운지도 마련했다. 세련된 버건디색으로 디자인된 상위 클래스 전용 라운지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여유로운 공간의 이 라운지는 승객이 다소 답답할 수 있는 기내 환경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리프레시하며 쉴 수 있도록 해준다.

호텔 럭셔리 스파 컨셉의 상위 클래스 전용 화장실에는 자동 센서 기능의 세면기와 넓은 공간의 화장대가 함께 설치되어 있으며, 최고급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된다.

카타르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는 “전 세계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유럽노선인 파리와 런던에서 5성급 성능을 갖춘 A380기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며 “에어버스사의 프리미엄 항공기 A380 도입을 통해 유럽을 여행하는 카타르항공의 고객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고품격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항공의 A380 도입에 맞춰 곧 개항하는 카타르항공의 새 허브 공항인 하마드 국제공항은 A380과 같은 초대형 항공기를 포함한 각종 상업용 항공기를 제한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항이다.
 

오는 7월 3일부터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파리 샤를드골 노선을 운항할 카타르항공 A380의 일등석 객실 모습

A380이 사용 가능한 세계 최장의 4,850m와 4,250m의 활주로를 갖추었으며, A380의 규모에 최적화시킨 6개의 전용 컨택게이트(contact gate)도 지어졌다. 또, 세계 최고 규모의 격납고를 구축해 동시에 2대의 A380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장점이다.

카타르항공은 13대의 A380외에도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중대형 항공기 A350기 80대를 주문해 놓은 상태이며, 올해 말 세계 최초로 A350을 인도 받게 된다.

이로써 카타르항공은 에어버스사의 A380, A350, A320, 보잉사의 B787, B777x 등을 포함하여 약 5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300여대의 최신식 항공기를 주문, 대대적인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17년 전 첫 취항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도하를 기점으로 현재 134대의 최신 항공기로 유럽, 북•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139개 의 주요 비즈니스와 레저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인천~도하 직항 노선은 주 7회 매일 1회 운항 중이며, 국내 여행객은 도하를 경유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을 향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인천발 00:05~04:40 / 도하발 01:50~16:25)

카타르항공은 올해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터키, 5월 22일), 에딘버러(스코틀랜드, 5월 28일), 마이애미(미국, 6월 10일), 하네다(일본, 6월 18일), 댈러스/포트워스 (미국, 7월 1일) 그리고 지부티(아프리카, 7월 27일)를 포함하여 다양한 도시로 신규 취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