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연봉 1위는 자동차, 최하위는 여행업…양극화 심화
2014-05-22 08:13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국내 업종별 평균 연봉 1위는 자동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평균연봉 업종은 여행업인 것으로 나타났고, 1위와의 차이도 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재벌닷컴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1713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직원 임금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업종이 평균 808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인 정유업종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2.1% 늘어난 8045만원으로, 8000만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반면 증권·은행·보험 등 전통적 고액연봉 직종으로 꼽히는 금융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장기 불황으로 줄어들었다.
증권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0.3% 감소한 7364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은행원(4위)은 7466만원에서 7328만원으로 1.8% 줄어 증권업보다 한 단계 내려갔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직원들 평균 연봉도 0.2% 감소한 6676만원으로 1년 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8위를 기록했고, 가스제조(7290만원), 조선(7182만원), 철강(668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스제조업과 철강업종은 1년 전보다 0.2%씩 늘어 순위도 상승했고, 조선업은 불황으로 2.6% 줄어 순위도 6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통신과 전자업종,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은 각각 4.3%, 11.6%, 10.9%씩 올라 6589만원, 6452만원, 4289만원으로 나타났다.
40개 업종 중 가장 낮은 평균을 기록한 곳은 여행업으로 3191만원이었다.
또 가구업(3천304만원), 엔터테인먼트업(3365만원), 백화점(3388만원), 섬유업(3482만원) 교육업(3541만원), 수산업(3677만원) 출판업(3959만원) 등 내수 중심의 업종은 모두 3000만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내수 업종은 원 평균 연봉 상승률이 3∼6%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