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금수원 빠져나가 신도 집에 은신한 듯"

2014-05-20 17:56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소재 확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씨가 금수원을 빠져나가 현재 서울에 있는 신도 집 등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집결지인 금수원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서울에 있는 구원파 신도 집 등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소재 확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씨가 금수원을 빠져나가 현재 서울에 있는 신도 집 등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전국 6대 지검에 검거반이 편성됐다.

검거반은 지검 강력부와 특수부 검사 및 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검거반은 각 관할 지역에서 유씨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가 현재 서울에 있는 신도 집 등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주변 핵심인물에 대한 조사, 접촉 탐문, 잠복상황, 관련자 통신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유씨가 금수원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