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김태형 기자 =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측이 오는 23일 예정된 UBC방송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가 "23일 열리기로 했던 방송토론에 불참 통보를 한 것에 유감"이라고 표하고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상범 후보는 "방송토론은 시민들로 하여금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나 불참의사를 밝힌 것은 시민들의 알 권리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자, 새누리당 후보들이 가져왔던 오만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방송토론에 참여하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저녁 9시부터 진행된 이상범 후보 측과 정의당 조승수 후보 측은 울산시장 선거 양자 후보단일화 1차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상범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진기 후보를 지지선언한 정의당 조승수 후보 측에 대한 반발과 실무진 교체를 요구했고, 조 후보 측은 시장후보 단일화와 기초단체장 후보단일화 문제는 연계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오히려 연계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히 팽팽히 맞섰다.

양측은 울산에서 야권의 공동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동의한 상태이다.

이에 이상범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며, 조승수 후보 측에서 신뢰를 회복할만한 최소한의 조치가 이뤄지면 언제든지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