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무위·교문위 분리 검토

2014-05-20 11:46
미방위 분리는 난항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무위가 국가안전처와 행정혁신처 등 총리실 산하기관 전체를 담당하게 되면 너무 방대해진다"면서 "금융위와 공정위를 묶고 나머지 총리실 소속 기관은 분할하는 방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총리실 산하에 국가안전처와 행정혁신처 등을 신설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총리실 산하에 국가안전처와 행정혁신처를 추가로 설치할 경우 정무위의 업무 범위가 방대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각각 두 개 상임위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미방위 기능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교문위와 정무위를 각각 두개 상임위로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교문위의 경우 현안이 많아 효율적인 상임위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과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