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율위 내부인사 2달새 3명 낙마
2014-05-20 11:46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 내부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기율검사위 부국장급 기율검사위원이자 감찰 전문요원인 차오리신(曹立新)이 조직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기율검사위는 "엄중한 기율 및 법률위반"이라고만 밝혔을 뿐 차오리신의 구체적인 범죄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차오리신은 2007∼2011년 중앙기율검사위 산하 제6기율감찰시 제3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제6기율감찰실은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등 수도권 지역을 포함하는 화북지방 및 동북지방의 당·정기관을 담당한다.
중앙기율검사위는 지난 9일에도 웨이젠(魏健) 제4기율감찰실 주임을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선웨이천(申維辰) 과학기술협회 당조서기 겸 상무 부주석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웨이천은 중앙기율검사위원이다. 최근 두 달여 만에 중앙기율검사위 간부급 인사 3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 셈이다.
중앙기율검사위는 올해 3월 기구개혁과 함께 당중앙서기처 서기와 중앙기율검사위 부서기가 직접 관할하는 '기율감찰간부 감찰실'을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