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19일 일반병실로 이동"… 위독설 잦아들 듯(종합)
2014-05-20 10:56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그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이 확인됐다.
삼성그룹은 20일 "지난 일요일(18일) 설명드린대로 이 회장은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돼 19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입원한 지 9일만이다.
아직 의식회복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다른 신체지수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입원이 길어지면서 건강악화설 등 각종 루머가 양산되고 있는 만큼, 병원측은 이례적으로 환자에 대한 치료경과를 수시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에 대한 수면상태의 진정치료가 어느 단계이고 언제 의식회복을 시도할지 등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심근경색증 입원기간은 보통 일주일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의 경우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이 치료기간이 더 걸리는 요인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시점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뇌손상 등 후유증 여부를 걱정하고 있다.
이 회장은 10일 밤 호흡곤란증세가 나타나 11일 새벽 서울순천향대 병원으로 이동했고 도착직후 심장마비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관련 치료를 받은 뒤 수면상태에서 저체온치료와 진정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12일 오전 심폐보조기인 에크모가 제거되고, 13일 오후 2시께 저체온 치료가 완료되는 등 치료경과는 계속 좋아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