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선언" 세월호 18명 실종자는?
2014-05-19 22:37
아주경제 방송부 = 해경 해체.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 사과에서 해경 해체 선언. 해경 해체로 해경 상반기 채용일정 전면 중단.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대국민 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에서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이날 오후 "신규 경찰관 채용 일정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응시생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시험 일정의 무기한 연기 방침을 알렸다"고 전했다.
영상 내용
-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대국민담화를 통해 참사에서 총체적인 무능을 드러낸 해경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해경 해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종자가 18명 이상 있는데 하필 지금 해경 조직을 해체한다는 건가?"라며 "실종자들을 끝까지 구조하겠다는 의지도 원칙도 없다. 해경 잘못이 크지만 마지막에라도 최선을 다하게 해야지. 갈수록 태산, 위기관리능력 제로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충격이 크긴 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메세지는 간단하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관료 조직이라고 판단되면 그 어떤 조직이라도 도려낸다'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입장을 전했습니다.
19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전남 진도군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과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실종자 가족께 약속한대로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청장은 “해양경찰과 해군, 민간 잠수사 등 모든 수색구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 현장 잠수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수색에 작은 차질도 없게 하겠다. 현재 구조팀은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실종자를 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선언에 따라, 해양경찰청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19일 해양경찰청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따라 2014년도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을 향후 정부 조직개편 확정 시까지 연기한다" 고 공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