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을 걱정 없어요”...부산은행, 부산교통공사에 양심우산 기증

2014-05-19 12:04
부산 도시철도 1~4호선 전역사내에 4000개 비치, 무료 대여

부산은행이 부산교통공사에 양심우산 4000개를 기증, 전역사에 비치하기로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이 비오는 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부산 도시철도 역사내에 ‘양심우산’을 비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19일 오전 11시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와 ‘양심우산’ 4,000개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지고 올 7월부터 부산 도시철도 1~4호선 100여개 전역사에 비치하기로 했다.

‘양심우산’은 갑작스런 우천시 우산이 필요한 시민들이 언제든지 무료로 대여 가능하고 사용후 이용자가 자율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부산은행은 지난 2011년 700개, 2012년 2,600개를 기증해 왔으며 올해에는 4,000개로 개수를 늘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BS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부산도시철도에 새로 비치될 부산은행의 양심우산이 시민들에게는 편의를,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인성과 양심교육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심우산은 부산 도시철도 1~4호선 역내 고객서비스센터 등에 비치할 예정이며 본인 신분증과 연락처를 제시하면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고, 사용 후 반납은 모든 도시철도 역에서 가능하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2000년부터 도시철도에서 양심우산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회수율이 절반에도 못미쳐 지속적인 우산 공급이 필요하며 향후 원활한 운영과 시민 편의를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