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헐시티 꺾고 9년 만에 우승 "아…박주영"

2014-05-18 16:06

FA 우승에 기뻐하는 아르센 뱅거 아스널 감독 [사진 출처=SBS SPORT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아스널이 헐시티를 꺾고 마침내 FA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잡았다. 2004~05 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시즌 FA컵 결승에서 헐시티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아스널은 전반 3분과 8분에 제임스 체스터와 커티스 데이비스에게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전반 17분 산티 카솔라가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26분 로랑 코시엘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아스널은 헐시티의 숨통을 조였고 후반 4분 아론 램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우리 구단에 매우 중요한 일정이었다”며 “만약 졌다면 큰 후퇴로 이어졌을 수 있었지만 이겼으니 다음 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티즌은 “아론 램지, 진짜 엄청 욕했던 게 무안할 정도로 컸다” “뱅거가 박주영을 버린 게 당연한 선택이 되어버렸군” “박주영이 이 기사를 싫어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