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저조한 1분기 성장률에 급락… 그리스 4.2%↓이탈리아 3.7%↓
2014-05-16 07:14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럽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저조한 유로존 경제성장률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5% 내린 6840.0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00% 밀린 9656.0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5% 떨어진 4444.93으로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46% 하락한 3,163.10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에 그쳤다.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독일이 지난해 4분기 0.4% 성장한데 이어 올해 1분기 GDP는 0.8% 증가했다. 프랑스는 정체됐고 이탈리아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유로존 재정위기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가 4.16%,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가 3.70%,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가 2.41%, 포르투갈 리스본 증시가 2.77% 각각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는 장중 최고치인 9810.29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특히 도이체 포스트가 5.2%, 독일의 전력 설비 회사인 RWE와 에온(EON)도 각각 3.7%와 2.0% 떨어졌다.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혹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확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아팔루사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텝퍼 해지펀드국장은 "주식시장에 대해 초조한 상태"라고 전했다.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재정위기국 국채금리도 3%대를 넘겼다.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다. 반면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금리는 (10년물)은 7bp 하락한 1.31%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