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에 빠진 외식업계 … 피크닉 상품 매출 껑충
2014-05-20 16:51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이상 고온으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외식업계가 '피크닉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나들이 시즌을 맞아 야외에서 먹기 좋은 피크닉 세트 메뉴를 출시하는가 하면, 완벽한 피크닉 준비를 도와줄 실용적인 아이템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캠핑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메뉴도 출시되고 있다.
나뚜루팝은 아이스크림 및 빙수 구매시 피크닉용 아이스박스를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나뚜루팝 피크닉 아이스박스는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컴팩트한 크기로 야외에서도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보관하기 좋다. 아이스박스 제품은 이벤트 고지물이 붙은 매장에서 나뚜루팝 아이스크림을 멀티플컵 또는 1만원 이상 또는 빙수 구매시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스박스 단품 가격은 1만원이다.
롯데리아는 5월 한 달간 ‘사랑팩’ ‘좋은팩’ ‘함께팩’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3종팩’을 판매한다. ‘사랑팩’은 자이언트더블버거와 치킨버거, 양념감자와 콜라 2잔을 9000원에, ‘좋은팩’은 핫크리스피버거와 불고기버거, 치즈스틱, 양념감자, 콜라 2잔을 1만9000원에 즐길 수 있다.
‘함께팩’ 주문 시에는 와일드쉬림프버거, 핫크리스피버거, 치즈스틱, 양념감자, 콜라 2잔을 1만2000원에 맛볼 수 있다. 피크닉에 초점을 둔 만큼 테이크아웃 시 전용 포장 박스에 제품을 담아 제공하며, 콜라는 휴대가 간편한 캔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본도시락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신메뉴 2종과 후식 식혜 2개를 함께 포장한 '피크닉 박스'를 전국 매장에서 1만1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신제품 2종은 '이런 냉이된장 도시락'과 '고추장먹고 맴맴도시락'으로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함께 톡톡 튀는 메뉴 이름으로 선보였다. 냉이가 들어간 비빔된장과 향긋한 취나물을 넣어 테이크아웃 도시락에 익숙한 젊은 층뿐만 아니라 40~50대 부모님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피자헛도 4인 가족이 야외에서 한번에 즐길 피자와 후라이드 치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자&치킨 박스’를 출시했다.
피자&치킨박스는 신메뉴인 '뉴 클래식 골드 피자'와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홈메이드 야채 피클과 오리지널 칠리소스를 한 박스에 담아 메뉴 고민과 가격 부담을 덜고 편의성을 높였다. 전국 일부 매장에서 6월까지 한정 판매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경기 불황과 세월호 사고로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외식업계가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외식업체들이 캠핑과 나들이를 즐기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