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 폭발 사고, 120명 갇혀… 화난 주민 "총리 사퇴해라"

2014-05-15 09:51

탄광 폭발 사고로 120여명이 탄광에 여전히 갇혀있다. 탄광을 찾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터키 탄광 폭발로 인해 아직 120여명이 탄광에 갇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소마 탄광 현장을 찾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현재 폭발 사고로 사망자는 274명이며 아직 갇혀있는 광부는 120여명이라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할 때 탄광에는 780여명이 있었으며 400여명은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참사는 터키 역사상 최악의 참사라고 CNN은 전했다. 1990년대 탄광 사고로 260여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건이다. 

이버 사건의로 인해 반정부 시위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정부 대책이 부실해 이 같은 참사를 냈다고 비난했다. 트위터 등 SNS에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정부에 항의했으며 거리에서도 "총리는 사임해라"라는 가두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