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있던 당신의 첫 경험담이 여기에'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

2014-05-14 16:11
정동 세실극장서 6월29일까지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당신이 누구든 우리는 첫 경험을 갖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게 제가 이 연극을 만든 이유입니다.” (마이퍼스트타임 원작가 켄 다벤포트)


9일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마이 퍼스트 타임'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겪은 실제 첫 경험이야기를 무대에 풀어낸다.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등에서 공연한 화제작이다. 미국 프로듀서 켄 다벤포트와 4만여명의 첫 경험이 녹아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4인 4색 배우들이 성 이야기를 둘러싼 편견에 관한 과감한 질문과 거침없는 대사를 터트린다.  19세 이상 관람가다.  

 그렇다고 연극이 저급으로 흐르지는 않는다.  친한 친구들과 모여 수다를 떠는 것처럼 유쾌하다.

 공연당일 이벤트도 있다. 4명의 배우들이 첫 경험 이야기를 고백한 뒤 그날 객석에 앉아 있는 독특한 관객들의 첫 경험 이야기를 익명으로 공개한다. 또 관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첫 경험 나이 평균, 이색 장소 등을 발표한다.
 
연출은 이종훈이 맡았다. 배우는 김수연, 이지해, 김태향, 이원재, 한소정, 유지혜, 하준호, 유종연, 정두원이 출연한다. 공연은 6월29일까지. 관람료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