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애플 iOS8 운영체제를 적용한 아이패드에 화면 분할형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내달초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에서 공개할 iOS8 운영체제를 통해 아이패드에 화면 분할형(split-screen)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iOS8 업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태블릿에 적용된 화면 분할 방식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화면에서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간 아이패드에서는 하나의 앱만 풀 스크린으로 실행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앱이 함께 구동되는 상황에서 서로 간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 앱에서 텍스트·사진·동영상 등을 드래그해 실행 중인 다른 앱에 붙여넣기 하는 기능 등을 추가한다는 설명이다.

MS는 서피스에 일명 스냅(snap) 멀티태스킹 기능을 적용해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처리해야 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기능을 강조한 '서피스2 vs 아이패드 에어' 비교광고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또 애플이 앱끼리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기능(XPC)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