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뢰' 제주관광공사 사장, 검찰에 소환

2014-05-13 19:15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인허가와 관련해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양영근(56)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배종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양 사장은 제주도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지난 2011년 김영택(63)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으로부터 인허가 관련 청탁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김 전 회장이 챙긴 돈의 흐름을 추적해 제주도 관가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함께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인테리어업자 임모(61)씨와 인쇄업자 조모(62)씨 등 2명을 추가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업체 대표 최모씨를 김 전 회장에게 소개해 주고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총 3차례에 걸쳐 2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