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대전 무패행진 제동 걸어

2014-05-13 14:46

(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FC안양이 리그 1위 대전시티즌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건다.

리그 4위 FC안양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승점 19점으로 K리그 챌린지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날 경기는 FC안양이 승점 19점으로 7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대전의 연승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FC안양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세가 대단했다.

고양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이 후 3연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첫 리그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광주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광주에 0대 2로 패한 후 대구, 수원, 충주와의 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고 최근 4경기에서 챙긴 승점은 단 1점이다.

최근 부진의 원인은 경기당 실점율이 높아진 탓이다. 경기당 실점율이 0.25점에서 1.75점으로 높아졌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했으나 최근 열린 4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며 승점을 추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1위 대전시티즌의 상승세는 당분간 막을 팀이 없어 보인다.

시즌 개막전에서 수원FC에 1대 4로 패할 때만해도 대전의 1위 질주를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었지만 이후 열린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리그 2위 대구와의 승점차이도 7점차이로 벌려놓았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수 아드리아노와 유망주들의 활약이다. 브라질 출신 아드리아노는 K리그 챌린지 8경기에 출전해 11득점을 올려 리그 득점 선두 1위에 올라있다.

아드리아노는 대전이 어려울 때 마다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예정이다.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든든하다. 서명원과 김찬희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복 없는 플레이로 팀 상승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안양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길목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하지만 자신감도 있다. 안양은 강팀을 만나면 유독 강한 전력을 선보였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내려온 팀 중 강원, 대구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강 대전을 상대로 안양이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