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내각 전면 개편 백지에서 시작해야”

2014-05-13 15:10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3일 내각 전면 개편과 관련,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면서도 “백지에서 시작해야 된다. 비상한 시국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 2년차의 내각은 전반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할 수 있고 정무적 판단까지 겸비한 전문적인 인사들이 포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철저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전제로 한 인사들을 중용했으면 좋겠다”고 개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1기 내각 각료들은 소신성과 전문성, 책임의식이 결여됐다”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했다”고 내각 전면 개편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금지법 제정안(일명 김영란법)과 관련, “지금까지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강력한 채찍질이 없었다”며 “그러한 법도 제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도 청탁 금지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국회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비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도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성공적인 중도정치 구현과 관련, “지금까지 중도정치가 실패했고 또 야합으로 비췄다”며 “앞으로는 중도적 정치노선이 환영받는 시대가 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