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식품한류 한자리에"…코트라,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개최

2014-05-13 09:56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3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SEOUL FOOD 2014)’이 13일부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코트라 주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서울 푸드는 국내외 식품산업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마련된 전시회다. ‘로컬식품의 도전(The challenge of Local)’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및 국내 소비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로컬식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전 세계 43개국 1327개 기업이 참가하여 총 2537개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 업체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 등 각종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전시회 기간 동안 진행된 상담회를 통해 1조8000억 원이 넘는 상담 실적과 약 3600억 원의 계약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CJ제일제당, 풀무원, 삼양식품, 이마트, 농협중앙회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 5개사가 통합 신제품 발표회를 실시하고, 시에 참여하는 국내 식품기업 제품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우수상품을 선정하는 '서울 푸드 어워드(Seoul Food Awards)'도 새롭게 선보인다.

우수상품 선정은 웰빙 푸드, 건강식품, 오가닉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Healing)', 뛰어난 맛과 디자인의 디저트를 선정하는 '스윗&팬시(Sweet&Fancy)', 제조방법이나 포장방법이 기발한 식품을 찾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수상한 우수상품들은 별도의 특별관 전시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이색 K-Food들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인다.

농업회사법인 ㈜수미지인은 물만 붓고 발효시키면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분말 형태의 ‘술씨’를 전시하고, 비케이바이오는 두부의 주원료인 콩단백을 가공한 두부 페이퍼를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의 굳지 않는 떡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9초 만에 먹을 수 있는 즉석떡국, 물에 불려 다양한 김치요리가 가능한 건조김치 등도 식품한류에 도전한다.

아울러 중남미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의 중남미 4개국 경제협력체인 ‘태평양 연합(Pacific Alliance)’도 국내 식품 전시회에 최초로 참여한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신규 FTA 체결을 앞둔 국가들의 바이어들이 대거 현장을 찾은이번 ‘SEOUL FOOD 2014’는 국내 식품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식품한류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인 만큼 실질적인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