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손석희에 "손사장님, 신중보도 해달라" 불꽃 튀는 인터뷰

2014-05-13 09:35

손석희 정몽준 [사진=JTBC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JTBC ‘뉴스9’ 앵커 손석희 사장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불꽃 튀는 인터뷰가 화제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부인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해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의원에게 “아직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는데 부인 김영명 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고 물었다. 정몽준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다는 게 하루종일 TV 자막으로 나오더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어 “마지막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 해당 문장에 전혀 내 이름이 없다. 그 내용으로 고발하니 모르는 분들은 아내가 돈봉투라도 많이 돌린 줄 알고 걱정하더라”며 “선관위에 물어보니 ‘경미한 사안’이라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손석희 앵커가 “부인께서 누구를 지지해 달라고 했을 때 김황식 전 총리를 지지해 달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정몽준 의원은 “손사장님”이라고 제지하며 “어느 부분이 선거운동이고 어느 부분이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언론에서 이런 문제는 신중히 다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