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확정…현대重 주식 백지신탁 여부는?
2014-05-12 20:54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2일 6·4 지방선거에 나설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몽준 후보의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백지신탁 여부가 주목된다.
주식 백지신탁은 공직자가 될 경우 자신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 주식을 처분하거나 대리인에 위탁해야 하는 제도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후보는 작년 말 기준으로 보유 주식 평가총액이 1조9719억원에 달한다.
판단은 공직 취임 후 안전행정부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최장 60일의 심의를 거쳐 내린다. 심의 결과 백지신탁 요건에 들어맞는다면 절차가 진행되고 수탁기관은 60일 이내에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반면 정 후보 측은 보유 주식과 서울시장 업무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조선 부문을 주축으로 글로벌 사업구조를 갖춘 현대중공업은 서울시의 인허가 업무 등과 관련이 없고 계열사의 경우 백지신탁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3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업무 유관성이 인정된다면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