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미얀마서 호텔 착공식… 2억 2000만달러 프로젝트
2014-05-12 15:0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12일 미얀마 경제수도 양곤에서 포스코건설, 호텔롯데,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미얀마 호텔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된 미얀마 호텔은 미얀마 중심부에 위치한 인야 호수 인접 부지 내 15층 규모(총 346실) 럭셔리 호텔 1동과 29층 규모(총 315실)의 롱스테이 호텔 1동 등 총 2개 동을 건설, 운영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에서 대규모 호텔 인프라 조성사업에 프로젝트 입찰단계부터 토지사용 허가까지 전 프로세스를 총괄하는 주관사로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2억 2000만 달러이며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호텔 및 레지던스의 운영은 호텔롯데가 맡고 대우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용해 사업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 정부로부터 양곤의 인야 호수에 인접한 부지를 최대 70년간 임차하여 운영 후 반납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2016년 말 완공하여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미얀마 호텔 프로젝트는 1985년 국내 최초로 미얀마에 진출한 후 10여년에 걸친 가스전 개발의 성공으로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외국 민간기업 최초로 정부로부터 토지 사용허가를 승인 받아 호텔사업 등 복합부동산 사업추진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종합무역투자회사로 도약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무역 및 자원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개발도상 국가 내 전략적 투자선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1985년 국내 최초로 미얀마에 진출한 이래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의 쉐 가스전과 쉐퓨 가스전, A-3광구에서 미야 가스전을 발견한 후 운영권자로서 지난해 6월부터 가스전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이 외에도 2013년 탐사권을 가지고 있는 미얀마 AD-7 심해광구에 대해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Woodside)사와 투자유치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얀마 중부 육상광구에 대한 조사 및 탐사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등 전략국가인 미얀마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