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우려가 현실로" 자원봉사자 40대 남성 자살
2014-05-12 09:51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4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9일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 팽목항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A(47) 씨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을 둔 A씨는 자기 자식이 희생된 것 같은 마음에 봉사활동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진도 현장에도 초기에 갔다 오고 처음 합동분향소가 개설됐을 당시에 거기서 자원봉사를 했다고 한다. 뉴스도 계속 접하니까 우울증이 좀 더 악화돼서 자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