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중통 "美, 무인기 사건 南 입장 비호 말라"
2014-05-12 09:13
"무인기, 北과 무관" 거듭 주장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12일 무인기 추락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미 공동조사 결과를 거듭 반박하며 미국이 이 사건에 대한 남한의 입장을 '비호두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유엔군사령부가 무인기 사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정전협정 제2조 16항과 17항을 위반했다고 북측에 '확성기'로 통보했다며 미국이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처럼 남한의 '확성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 영공에 수시로 정찰기를 진입시키고 '핵전략타격비행대'로 '도발'을 일으키는 등 "정전협정을 계통적으로 파괴, 유린, 위반하고 있다"며 "누구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떠들 한 조각의 체면이나 자격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