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아빠 어디가' 정세윤으로 대동단결
2014-05-12 09:08
![[간밤의 TV] 아빠 어디가 정세윤으로 대동단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5/12/20140512090359353206.jpg)
아빠 어디가 정세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빠 어디가' 정웅인과 딸 정세윤이 본격적 활약을 알렸다. 정세윤의 등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빠 어디가'를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강원도 정선 덕우리 대촌마을로 여행을 떠난 여섯 아빠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빠 어디가'는 정웅인과 딸 정세윤의 합류만으로 한껏 분위기는 고조됐다.
이날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의 등장에 연신 들뜬 모습이었다. 세윤이의 사진을 본 아이들은 얼굴을 붉히거나 괜스레 말수가 줄어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세윤이와 단둘이 심부름을 떠나서도 '오빠 포스'를 선보였다. 돈 계산을 하려는 세윤이를 향해 "나 딱 천원 있어!", "나 딱 오천원 있어!"라며 쉴 새 없이 돈을 꺼냈고 계란이며 두부, 숙주나물까지 두 손 가득 들었다.
'긍정왕' 임찬형도 설레기는 마찬가지였다. 윤후를 향해 "형, 세윤이 예쁘지? 나한테만 말해봐"라고 말하며 호감을 드러냈고 안리환은 세윤이를 대신해 텐트에서 자겠다고 나서 아빠 안정환을 당황하게 했다. 세윤이를 따라가다가 중간에 넘어져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씩씩하게 일어섰다. "아빠보다 세윤 누나가 더 좋다"는 깜짝 고백은 안정환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성빈 역시 이해심 깊은 모습을 보였다. 남자아이들은 꽃을 건네며 세윤이를 반가워했다. 때문에 성빈을 향한 관심은 줄었지만 이를 섭섭해하기보다는 오히려 "나는 선물을 따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갑자기 변한 아이들을 보며 아빠들은 "오늘 좀 이상하다"며 즐거워했다.
사려 깊은 정세윤의 등장에 윤후는 맏형으로서의 부담감을 조금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을 이끌며 배려하는 모습은 윤후 못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 역시 새로운 언니·누나의 등장에 신난 모습이었다.
매력을 채 발산하지도 않은 정세윤의 투입으로 '아빠 어디가'는 한층 활기를 찾았다. 앞으로 정세윤과 다섯 아이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