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기구 화재 추락, 2명 사망하고 1명 실종

2014-05-12 08:2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기구가 화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쯤 리치먼드 대학의 여자 농구팀 부수석코치인 지니 도일(44)과 팀 운영직원 나탈리 루이스(24)는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시에서 북쪽으로 50km 거리에 있는 곳에서 열기구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전선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목격자들은 “열기구가 날아오른 후 조종사가 열기구의 불꽃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당시 열기구에는 이들 외에도 조종사 대니얼 커크가 타고 있었다.

지니 도일과 대니얼 커크는 사고 발생 지점에서 1.6km 거리에 있는 곳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나탈리 루이스는 실종된 상태다.

이번 사고는 '미국 동부연안 열기구 축제'가 있은 장소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기구 축제는 모두 취소된 상태다.

애초 이 축제는 10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전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가 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