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중소기업 과반수 이상, '1년 내 수출 추진 계획 있다'

2014-05-12 12:01
수출자금 및 종합컨설팅 지원 가장 절실

자료=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내수 중소기업 중 과반수 이상은 3년 이내 수출추진 계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진 시기로는 1년 이내가 가장 많았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내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수 기업 10곳 중 6곳은 자사제품에 대한 수출 추진 계획이 있었다. 이중 70.4%는 그 시기를 '1년 이내, 14.8%는 '2~3년 이내'라고 밝혔다.

수출의 이유로는 '신규시장 개척 및 다양한 판로확보'(79.3%)와 '협소한 내수시장 극복'(46.7%) 등을 꼽았다.

주요 수출추진 제품은 전기전자제품, 기계류, 철강금속제품 등의 순이었다.

현재 수출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영 여건 상 수출여건 부족'(36.0%)이 가장 많았다. '해외시장대비 자사제품의 낮은 경쟁력'(14.9%), '해외시장의 높은 진입장벽'(13.1%) 등도 주된 이유였다.

수출추진 지역으로는 91.8%의 내수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출 선호지역에 대한 편중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추진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정보 부족'(5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초기기업에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금리우대, 한도확대 등의 수출자금지원 우대'(45.0%)와 '무역실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을 위한 종합컨설팅 지원'(40.2%) 이라고 답했다.

박해철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육성을 위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출자금 및 해외시장 정보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초기기업에 대한 현실성 있는 맞춤형 정부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