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일본 참고해야"
2014-05-12 07:1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사례를 참고해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2일 '일본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실태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1980년대 중반 일본 제약산업이 겪었던 것과 같이 어려움에 처한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제약산업의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로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제약업계는 198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구조조정을 겪으며 제약사 수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살아남은 회사들이 신약개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일본의 제약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한 핵심비결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 기업 전체 연구비에서 제약산업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9%에서 2011년 10.0%까지 커졌다. 이에 반해 국내 기업 연구비에서 제약산업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3%에서 2.3%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