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3년간 인력 1000명ㆍ점포 88개 감축
2014-05-11 15:32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최근 3년간 인력 1000여명을 줄이고 점포도 100개 가까이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점포 통폐합 대상 56곳의 명단을 확정했다. 서울 32곳을 비롯해 인천 9곳, 경기 8곳 등 수도권에서만 49곳을 철수했거나 조만간 통폐합할 예정이다.
전남ㆍ북과 강원 지역에 있던 유일한 점포도 폐쇄된다. 2011년 전국 222곳이던 씨티은행의 점포는 134개로 88개(40.0%)나 줄어든다.
이번 점포 폐쇄로 650명을 내보내면 직원도 4641명에서 3590명으로 1051명(22.6%) 줄어든다. 인력이 가장 많던 2007년과 비교해 1726명이 줄어든 것이다.
씨티은행의 점포ㆍ인력 축소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다. 2011년 4567억원인 이 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2191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