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식 후보 등록…지방선거전 본격 돌입

2014-05-11 16:00
17개 광역단체 중 15개 지역 여야 대진표 확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는 6·4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과 함께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선거일 전 20일부터 이틀 동안’으로 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5·16일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라는 국민적 비극 속에서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 후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여야 간 사활을 건 한판승부는 불가피하다.

특히 11일 5월 임시국회 가동에 여야가 공감하면서 선거전과 함께 ‘세월호 국회’가 동시 가동되는 점도 이번 선거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선거기간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지만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날인 13일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황우여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김무성·서청원·이인제·최경환 의원, 한영실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지난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대선주자로 나섰던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상임고문 등 7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일명 ‘무지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후보 경선과 세월호 참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공식 후보등록을 계기로 보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등록일이 11일 현재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기준으로 여야 대진표가 거의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다.

정몽준 의원·김황식 전 총리·이혜훈 최고위원이 겨루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유성엽 의원·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새정련 전북지사 후보는 13일 각각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