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개선된 ICT 입찰시스템 이달부터 시행
2014-05-11 13:3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입찰 과정을 대폭 개선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ICT 분야는 기술제안서의 평가 비중이 80∼90%를 차지하는 등 가격보다는 기술력이 낙찰 여부를 좌우한다. 하지만 그간 제안서 평가에 있어 심사위원별로 큰 점수차이와 주관적이라는 점에서 최저가를 써내고도 탈락한 업체가 다분했다.
이에 한전은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한전 내부위원을 현행 3∼4명에서 한 명으로 줄이고, 외부 심사위원풀을 구성할 때는 소속 대학교 총·학장이나 기관장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이 나오지 않도록 평가항목별 최고·최저 점수를 배제하고, 평가결과를 세부항목까지 완전 공개하는 등 전문성과 투명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입찰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우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