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김시곤 KBS 보도국장 망언에 진중권 "정부 책임 희석"

2014-05-09 10:48

김시곤 KBS 보도국장 진중권 [사진 =진중권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망언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입을 열었다.

9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1) 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적다. (2) 실종자 가족들 말 다 들어줘야 하나? (3) 아나운서들 검은 옷 입지 마라. 이 정도면, 이 분 속내를 충분히 알 수 있죠. 아무튼 위로해도 션찮을 판에, 심장을 후벼 팠으니"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교통사고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교통사고야 개별 운전자들의 실수로 일어나지만, 이건 아무 실수도 하지 않은 수 백 명의 학생들이 단일사고로 사망한 사건인데… 쉽게 말하면, 세월호 사건을 일반교통사고로 계열화하려는 의도 자체가 정치적이죠"라고 꼬집기도 했다.

진중권 교수는 "예를 들어, 대개의 경우 개별 교통사고들에 대해서는 정부에 책임을 묻지는 않거든요. 따라서 세월호 사건 역시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다루려다가 결국 문제가 생긴 것이죠"라는 글로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