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고객은 옴니채널 전략으로”… 대한상의 ‘온라인 마케팅 세미나’
2014-05-08 14:00
기업 관계자 600여명 참석 ‘북적’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8일 오후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소셜미디어 시대 New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600여명의 제조·유통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범순 SAP코리아 이사는 “최근 상당수 소비자는 본인이 습득하거나 만들어낸 정보를 온라인상에 공유하는 이른바 C세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보획득의 반경이 넓어진 만큼 ‘옴니채널 커머스’ 전략을 통해 고객접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세대’란 구글에 의해 고안된 개념으로 소통(connection)·창조(creation)·공동체(community)·큐레이션(curation) 등 네 가지 ‘C’를 즐기는 세대를 말한다. 또 ‘옴니채널 커머스(Omni-Channel Commerce)'는 온·오프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통합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박 이사는 “옴니채널 전략은 기업내부에 있는 채널 간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고객관점에서 모든 채널을 전사적으로 통합해 개별 채널에 일관된 브랜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옴니채널 전략의 성공사례로 베스트바이와 버버리를 꼽았다.
베스트바이는 방문매장에 재고가 없는 경우 온라인 주문을 유도해 1시간 내 매장픽업과 잔여재고가 있는 인근매장에서의 자택배송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매장을 온라인 주문과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으로 베스트바이의 배송시간은 아마존보다 단축됐고, 2013년 온라인 매출실적은 2012년 대비 15.1% 상승했다.
버버리 역시 오프라인매장 구매고객 중심의 VIP마케팅에서 탈피해 모바일앱을 통한 가상경험 제공, SNS 등을 활용한 잠재고객 공략으로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김지현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 과장과 같은 소속 김성일 과장이 연사로 나서 상품노출 전략과 검색광고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 원장은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으로 소비시장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발빠르게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