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해설위원, 흥국생명 새 사령탑으로 선임
2014-05-08 11:01
흥국생명은 7일 “류화석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인 사령탑에 박미희 해설위원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구단과 박미희 신임감독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은 선수 시절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고 다년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각 구단을 객관적으로 보며 이들의 장단점을 자세히 비교 분석했다”며 “현재 흥국생명 배구단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고 사령탑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2010∼2011년)에 이어 2번째 여자 프로배구의 여성 사령탑으로 기록된 박미희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센터와 세터를 포함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주목받았으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박 감독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나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교육자의 길을 선택해 대학 강단에 섰던 그는 2003년 중국으로 건너가 2년간 옌볜 과학기술대 체육학 부교수로 일했고, 귀국 후에는 해설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