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기간 여수ㆍ순천 인산인해
2014-05-07 16:39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황금연휴(3~6일)에 전남 여수와 순천을 찾은 관광객이 60만여명에 달했다.
7일 여수시와 순천시에 따르면 5월 첫 연휴 기간인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 오동도, 세계박람회장, 향일암 등 주요 관광지 18곳에 34만7000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는 주말기준 4월 마지막 주 대비 5.6배에 달했다.
오동도와 세계박람회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 18만6000명이 방문,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전국 4대 기도도량인 향일암에도 4만명이 찾아 돌산읍 임포마을 일대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딛을 틈조차 없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섬 관광도 큰 인기를 누렸다. 금오도 1만3000명, 거문도와 하화도에는 각각 1700명이 다녀갔다.
시내 주요 호텔은 연휴 기간 내내 100% 예약이 완료됐고, 시내 식당가와 전통시장도 모처럼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한민국 대표 정원인 순천만정원도 이 기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개장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4만여명을 시작으로 4일 9만여명, 5일 어린이날에는 10만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는 개장 이후 일일 최고 관람객 수를 경신하는 등 1일 평균 2만 5000여명이 다녀가 보름 만에 누적 관람객 40만명 이상을 돌파했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재개장에 맞춰 가족단위의 힐링 관람객을 위해 스카이큐브와 꽃마차, 이색자전거, 3만 5000㎡의 유채꽃 단지 조성 등 체험시설 등을 확대했다.
또 지난해보다 5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