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Z2, 베가 아이언2 얼마?…가격 관심 집중

2014-05-07 15:53
86만6800원 ‘갤럭시 S5’ 견제해야…단말기 가격 인하 움직임도 걸림돌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갤럭시 S5’가 86만원대로 출고가를 내린 가운데 소니 ‘엑스페리아 Z2’와 팬택 ‘베가 아이언2’ 등 신제품 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회가 지난 2일 '휴대폰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을 통과시키며 휴대전화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어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팬택은 8일 오전 11시에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소니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개한 엑스페리아 Z2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207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4K(해상도 3840X2160)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등을 제작하는 소니의 영상 기술력을 스마트폰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선보인 전작 엑스페리아 Z1은 출고가 74만9000원에 자급제 형태로 출시된 바 있다.

당시 엑스페리아 Z1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공기계 형태로 판매되거나 KT를 통해 2년 약정 기준으로 21만원을 할인해 53만9000원에 선보였다.

소니는 이날 엑스페리아 Z2와 함께 선보일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 ‘스마트 밴드’의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한다.

팬택은 지난해 4월 베가 아이언1을 출고가 82만9400원에 출시했다.

당시 같은 날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출고가 89만9000원)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섰다.

대략의 가격대가 공개될 베가 아이언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엔드리스 메탈링’이라는 금속 테두리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베가 브랜드 서체와 베가 브랜드 사운드도 탑재되며 디자인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작에서 삼성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선보인 소니와 팬택은 이번 신제품도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 골머리를 앓았다.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가 갤럭시 S5를 86만6800원에 선보이면서 단말기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이동통신사의 불법 보조금 지급을 강력히 규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데다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이어서 국내 휴대전화 유통시장에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