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분기 실적발표 '겨울왕국'효과로 순이익 27% 증가

2014-05-07 10:3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월트 디즈니는 6일(현지시간) 2014년 1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9억 1700만 달러(약 2조 222억원)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영화부문은 영업이익이 4배 증가했고, 전부문에 걸쳐 호조를 유지했다.

또한 매출액은 10% 증가한 116억 4900만 달러(야 11조 9576억원)로 이 중 영화부문의 매출액은 35% 증가했다.

작년 11월에 개봉한 '겨울왕국'은 올해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 부문을 수상해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미국 영화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겨울왕국의 흥행수입은 전세계에서 11억달러(약 1조 1291억원)를 돌파했다.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미국 지상파 ABC 방송을 거느리는 방송부문은 매출액이 4%,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또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부문은 입장료 인상과 방문자수 증가로 8%,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한편 캐릭터 상품 판매 부문도 '겨울왕국'효과로 순이익이 16%,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