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새빌, 영국 국민 MC의 실체는 "미성년 성범죄자"

2014-05-04 12:24

지미 새빌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국의 국민MC였던 지미 새빌의 추악한 실태가 전파를 탔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의 국민 MC 지미 새빌의 성추행과 성폭행 사건을 그렸다.

영국의 국민 MC 지미 새빌은 대중의 사랑 속에 생을 마감했지만 사후에 그의 추악한 범죄가 공개됐다. 지미 새빌은 약 450여명, 그중 70%는 13~16살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폭행했던 것.

당시 BBC에서는 지미 새빌의 범죄를 알고 있었다. 수많은 피해자가 제작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BBC의 간판 진행자였던 지미 새빌이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경우 방송사의 이미지 실추를 걱정해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지미 새빌은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웠다. 간호사뿐 아니라 어린아이, 환자들까지 성폭행했던 것. 하지만 병원에서도 지미 새빌의 기부금 때문에 사실을 외면했다.

지미 새빌 죽음 이후 BBC 경쟁 방송사에서 그의 범죄 사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송하자 BBC는 50년가량 이 사실을 묵인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편집장이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