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 '재선도전'

2014-05-03 09:55
"유성의 100년을 준비하는데 힘을 쏟겠다"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허태정(48) 대전 유성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위해 2일 오후 6.4지방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허 구청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별도의 출마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출마선언문을 각 언론사에 보내는 것으로 출마선언을 대신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유성구민께서 제게 주셨던 큰 사랑과 4년간 다져진 행정경험을 밑바탕으로 새로운 4년, 구민이 함께하는 참된 복지를 실현해 앞으로 이어질 유성의 100년을 준비하는데 힘을 쏟겠다" 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허 구청장은 "지난 4년 전 선거와 취임에서 밝혔던 전시행정을 혁파하고 실사구시 하겠다. 교육과 복지 등 사람에 먼저 투자하는 구정을 펼치겠다. 주민의 구정참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구민 앞에 약속했고, 당선 직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 부터 '약속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경비보조금을 5배 이상 늘렸고, 친환경급식 지원을 강화했으며, 지방채를 반으로 줄이고 재정자립도를 높여 안전행정부로부터 재정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허 구청장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지방선거일(6월 4일)까지 정지된다. 이 기간 구청장 업무는 박월훈 부구청장이 대행한다.

허 구청장은 충남 예산 출생으로 대전 대성고와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대덕연구개발특구복지센터 소장 등을 지냈으며,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