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애도 김연아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한 연기 뿐”

2014-05-02 18:15

공연무대 연습 중인 김연아[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은퇴무대를 앞둔 김연아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김연아는 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아이스쇼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공연 및 행사들이 줄지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의 아이스쇼는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준비한 연기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희생자 가족들이 내 공연을 보고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다. 감정 표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의 아이스쇼가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을 치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